(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연초부터 광폭의 소통 행보를 이어온 정철우 대구지방국세청장이 12월말 결산법인의 3월말 법인세 신고・납부를 앞두고 관내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세무컨설팅을 진행했다.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참석해 지역의 현안 협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당부한 이번 지방국세청 주관 세무컨설팅에 앞서 큰 재난을 당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원을 위한 성금을 지방국세청 사람들로부터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도 했다.
대구지방국세청(청장 정철우)은 “지난 2월28일 경상북도 경주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2023년 첫 지역별 컨설팅을 CEO포럼 형식으로 진행했다”며 3일 본지에 알려왔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이상걸)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경주지역 상공인 60여명과 정철우 청장 등 국세청 관계자, 경주가 지역구인 김석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청장은 “우리 경북 지역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저성장 등 경제의) 복합위기 상황에 작년 9월 태풍피해까지 겪으면서도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성실한 납세를 해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국세청은 행사에서 기업들에게 유용한 세무정보를 담은 ‘가지급금과 이별하는 방법’ 등 3개의 숏폼 동영상을 제공하고, 소통의 시간을 직접 주관하면서 애로·건의 사항에 대해 경청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경주가 지역구인 집권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행사 축사 겸 인사말에서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서 유치했다”면서 “대구지방국세청도 경주 지역경제를 위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집권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석기 의원은 경찰청장 출신으로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지냈으며, 친박 정치인으로 분류돼 왔다.
경주상의 이상걸 회장은 “사업을 하면 국세가 매우 중요한데, 경영자로서 세무조사 부담이 줄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관람한 영상정보가 경영관리에 도움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철우 청장은 이에 “작년 힌남노 피해 기업에 대해 조사를 유예했고, 올해는 세무조사 건수 축소 및 하반기부터 '조사시기 선택제’를 도입하는 등 기업들이 자금 유동성에서 숨통을 트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대구국세청은 지난해에 이어 지역별 컨설팅을 올해에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국세청 사람들은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의 긴급구호 및 지역재건을 위해 지난 2월28일 3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대국국세청에는 세무직을 비롯해 다른 직렬 모두 합쳐 275명이 근무하는데, 1인당 1만원~3만원씩 자발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우 청장은 “예기치 못한 지진 피해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지역 국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국세청은 지난해 울진·삼척 지역 산불피해 긴급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또 포항 태풍피해 복구 현장에 봉사의 손길을 나누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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