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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국민연금, 기금 운용전문가 31명 모집...대체투자 인력풀 강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22일 인력풀 강화를 위해 올해 제1차 자산운용 전문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이번 전문가 모집은 전략, 주식, 채권,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기금운용본부의 각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수석운용역 1명, 책임운용역 6명, 전임운용역 24명 등 총 3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대상은 공단이 인정하는 일정 기간 이상의 투자 실무 경력을 갖춘 경력직 운용 전문가다. 특히 이번엔 대체투자 분야에서 수석 운용역을 채용해, 대체투자 분야의 인력 풀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원서 제출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며, 서류와 실무, 면접 등 절차를 거친 최종 합격자는 올해 7월 중 임용될 예정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연수 및 전문교육, 해외 투자 기관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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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