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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그룹홈 아동지원활동 '나를 찾아서' 지원자 모집

5월부터 자립교육 프로그램인 '봄볕학교' 모집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흥국생명이 그룹홈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립교육과 진로코칭,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는 아동지원활동인 ' '나를 찾아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23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회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나를 찾아서'는 올해 그룹홈 지원 10년을 맞아 기존 프로그램에 디지털 범죄 교육 등의 활동을 추가했다.

다음달부터 그룹홈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한 집단매체 심리치료를 진행하는데, 모든 프로그램은 매체치료 전문가의 지도 하에 진행되며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불안감 감소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다.

또 그룹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진로코칭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립을 앞둔 청소년에게 진로 전문 코치를 1:1로 매칭 시켜 진로 탐색부터 현실적인 진로 설계까지 계획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월부턴 자립교육 프로그램인 '봄볕학교' 모집에 나선다. 이 교육은 집 구하는 방법부터 경제교육, 범죄예방교육 등 사회 진출에 앞서 자립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그룹홈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노숙자, 장애인, 청소년 등을 각각 소수로 그룹화하고 가족적인 보호를 통해 공동 생활할 수 있게 한 가정이다. 이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자립할 때까지 자활의 꿈을 키워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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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