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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합병’ 찬반 결정 ‘진퇴양난’...결국 투자위원회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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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이 9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투자위원회가 결국 열리지 못하고 취소되었다. 
   
국민연금 측은 향후 개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17일 주총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내주 중에는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9일 또는 10일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고 양사 합병에 대한 찬반을 내부에서 결정할지 아니면 외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로 넘길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투자위원회 위원장은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맡고 여기에 기금운용본부 리스크관리센터장과 운용전략실장, 운용지원실장, 주식운용실장, 채권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 해외증권실장, 해외대체실장 7인과, 관련 부서 팀장 3인 이내 등 최대 12명이 투자위원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투자위원회의 연기를 두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가져올 파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인 결정이 어려우면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의사 결정권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고민은 어느 쪽 손을 들어주든 선택에 따른 책임 후폭풍이 거셀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합병에 찬성하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손을 들어줬다는 비판을, 반대하면 외국 투기자본에 휘둘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기권을 하게 되면 합병 무산을 용인한 꼴리 되어서 선택이 쉽지 않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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