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중부지방세무사회(회장 정범식)와 중부지방국세청(청장 김재웅)은 법인세 중간예납신고를 앞두고 지난 13일 수원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한동연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은 인사말에서 “중부지방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1기 확정 부가가치세 신고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법인세 중간예납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한 국장은 “중부청의 2014년 세수 32조 7천억 원 중 법인세가 9조 7천억 원으로 전체 세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고, 이 중 중간예납분이 법인세수의 약 45%를 차지하기 때문에 중부청 입장에서 볼 때 법인세 중간예납은 연간 법인세수를 마무리 짓는 중요 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금년 법인세 중간예납 신고관리 기본 방향이 ▲성실신고 지원 기능을 확대 ▲세무대리인 등 간담회를 통하여 성실신고 안내 ▲부실 중간결산 예상법인에 대해서는 안내문을 발송하여 성실신고 유도 ▲세무조정 누락, 경비과다 계상 등 불성실 신고 시 엄정한 사후 검증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실신고 지원을 위해 홈택스 서비스의 쪽지함을 통하여 직전연도 법인세 기준으로 중간예납 세액을 계산하여 제공하고, 매출액 100억 미만 55만개 법인(중부청 16만개)의 중간예납세액을 자동 계산해주는 신고서 자동작성(pre-filled) 서비스를 홈택스에서 지난 8월 12일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범식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은 “국가의 세수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어렵게 징수한 세금을 낭비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복지부문의 지출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반적으로 경제가 매우 어려워 매출이 급감하고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상황”이라며 “과세 관청의 사후 검증 등에 납세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부분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세무행정을 집행하는 과정에 단 한 사람의 억울한 납세자도 나오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고 중부청에 건의했다
손대철 중부청 법인1계장은 메르스사태 등으로 어려운 기업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기업 중 중간결산 해서 자기 계산했을 때 전년도 기준으로 계산한 것보다 많이 차이나는 업체는 적극적으로 자기계산 해서 중간예납을 신고해 달라”고 부탁하며, 일선 세무서에도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중부지방국세청에서 한동연 성실납세지원국장, 박근재 법인납세과장, 손대철 법인1계장, 노승진 조사관이 참석했으며, 중부지방세무사회에서는 정범식 회장을 비롯해 이금주 부회장, 박현규 총무이사, 천혜영 연수이사, 송재원 연구이사가 참석해 법인세 중간예납 신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