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 (목)

  • 맑음동두천 2.3℃
  • 맑음강릉 5.9℃
  • 맑음서울 4.1℃
  • 맑음대전 5.4℃
  • 맑음대구 7.9℃
  • 맑음울산 7.8℃
  • 맑음광주 6.8℃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9.6℃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7.9℃
  • 맑음경주시 7.4℃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금융투자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미국 부채 해결하고 대안 화폐로 우뚝”

상장지수펀드 발행 투자운용사 VanEck 보고서 “달러 횡포도 멈춰”
정부 압수분에 추가 구매해 비축해두면 2050까지 국채 35% 갚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미국이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 SPR)와 같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고, 비트코인이 꾸준히 성장해 지구촌 범용 자산으로 널리 받아들여진다면 미국은 오는 2050년까지 국가부채의 무려 35%를 갚을 수 있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달러 기축성을 악용해 제재를 남용해온 관행에 신물이 난 지구촌 다수 국가들 역시 과도한 미국 달러 의존에서 벗어나려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서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사용, 비트코인은 지구촌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다.

 

1955년 설립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상장지수펀드 상품 발행을 주업으로 하는 둔 미국 투자운용회사 반액(VanEck)은 지난 12월20일 낸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내각이 비트코인 준비금을 성사시키면 미국의 국가부채를 대거 갚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지구촌 금융체제를 합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VanEck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20만 달러에 이르고, 매년 증가해 2049년에는 1코인당 423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그러면 비트코인의 총시장 가치가 42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구촌 전체 자산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행 0.22%에서 18%로 비중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2049년까지 42조 달러의 가치(시가총액)를 가지면 같은 금액만큼 미국의 국가부채를 상쇄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 금액은 국가부채의 35%에 해당, 미국이 2050년까지 이 만큼의 나라 빚을 갚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또 미국이 5년에 걸쳐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한다는 루미스 상원의원의 법안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연평균 25%씩 성장하는 비트코인이 국가금융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 반액 애널리스트 나단 프랑코비츠는 “희소성, 탈중앙화, 성장성 등 비트코인의 3가지 특성은 화폐로 발전할 소지가 충분하며, 미국 경제의 장기적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미국 금융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제시했다. 우선 미국이 압수해 보관 중인 비트코인 19만8100개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면 세금 문제 없이 비축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의 금 준비금을 시장가격으로 재평가하고, 환율 안정화 기금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전면적인 법률 통과를 기다리지 않고도 전략적인 비트코인 준비금을 더 빨리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 달러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지구촌 다수 신흥시장국가들과 저개발국에게 비트코인은 지구촌의 새로운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반액의 매큐 시겔(Matthew Sigel) 디지털자산 본부장은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 제재를 피하려는 국가들 간 국제 무역에서 결제 통화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신년사] 을사년, 뱀의 지혜와 과감함으로 ‘위기’를 ‘기회’로
청룡의 해가 저물고 푸른 뱀의 해 ‘을사년’이 밝았다. 뱀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짓는 능력을 지닌 지혜로운 동물로 지혜와 기량, 부귀, 행운을 상징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파동이 적잖은 탄핵정국이 있었고 경제지표들이 불안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경제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추정치)로 그다지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코로나19 대확산 종료 후 회복세에 힘입어 세계 경제의 성장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올해에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세계 경제의 재균형 움직임으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세계 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미국의 정권교체가 지구촌 전체에 큰 폭의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트럼프 2기 내각이 예고한 관세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세계 경제의 경기둔화세는 예상보다 더 심화될 것이다. 무역이 위축되면 각국의 수입물가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대확산(Pandemic) 수준으로 심각해질 수 있다. 서아시아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와 물류불안에 따른 공급측면 인플레 요인이 가중될 것이다. 무엇보다 예측 가능성이 낮은 트럼프의 협상가 스타일의 정치 리더십은 미국을 포함한 지
[인터뷰] 이석정 前 세무사고시회장 “고시회, 세전포럼, 전국순회교육으로 한 단계 도약”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이석정 제26대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장보원 신임 회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2022년 임기를 시작하면서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를 내걸었던 이석정 號(호)는 세무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년 회원의 고충을 덜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세무사전문분야포럼을 창설하고 개인의 전문성을 높이지 않으면 세무업계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또, 지방세무사고시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전국순회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이전부터 진행됐던 청년세무사학교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창업 멘토링스쿨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게 됐다. 이석정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만나 2년 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Q. 지난 2년 간의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의 임기를 돌아보면서 감회가 남다를 듯합니다. 소감 말씀해 주시죠. A. 2년이 너무 짧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회원 중심! 행동하는 고시회’를 모토로 26대 고시회가 22년 11월에 닻을 올렸는데 어느덧 마무리했습니다. 전 임원이 합심하여 계획 및 실행하였고 많은 회원께서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셔서 2년간 행복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만, 27대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