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EPA/연합]](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4583751055_03db7d.jpg)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유럽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할 경우 개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AFP·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보유한 (시장 안정) 수단을 항상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는 채권을 포함한 시장 인프라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환율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모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 표시 자산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유로화 가치는 연일 뛰고 있다. 유로화는 이날도 2% 안팎 올라 장중 한때 1.14달러를 돌파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로화 강세가 수출가격을 높여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ECB가 정책금리를 더 적극적으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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