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국세청 산하 국세공무원교육원, 주류면허지원센터, 고객만족센터의 이전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 기관의 제주청사 개청식이 10월 27일 제주혁신도시에서 개최됐다.
국세청은 임환수 국세청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및 관내 기관장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7일 오전 제주혁신도시에서 국세청 소속 3개 기관의 제주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청식에는 특히 서귀포시 관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등 2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 국세청 소속 3개 이전기관의 제주혁신도시 이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표시했다.
또한 이날 식전행사로 대륜동 풍물패, 서귀포시립관악단 공연이 열려 지역주민과 화합하는 한마당 행사가 됐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기념사에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 등 3개 기관이 새롭게 둥지를 튼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제주도가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 직원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 산하 3개 기관의 제주청사는 총 부지 12만9,186㎡에 건축물연면적 4만2,613㎡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부지가 585억 원, 건물 961억 원 등 1,546억 원이 소요됐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이 대지면적 12만131㎡에 지하1층 지상 6층의 건축물연면적 3만4,718㎡로 건립됐으며,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와 국세청고객만족센터는 부지면적 9,055㎡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축됐다.
신축 청사는 한라산과 바다 경관이 뛰어난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 부지 가운데 중앙공원이 있어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공용시설을 중심에 배치하여 업무와 교육, 생활의 독립성 보장 및 유기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주요 건축자재는 조달청을 통한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사용해 품질면에서 경제성 및 효율성을 제고했다.
특히 혁신도시내 주변 건축물보다 원가 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모든 건축물을 직선형태로 설계해 경제성 및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효율성 없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은 과감히 설계 변경하고, 미술조형물이나 정문은 외부 용역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인 태양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고, 태양광발전 설비와 고효율 흡수식 냉온수기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소요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국세청은 이들 3개 기관의 청사이전에 따라 상근 인원 216명이 이주하면서 인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뿐 아니라 연인원 14만여명의 교육생이 제주도를 방문해 지역특산물 및 기념품 구매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세청은 또, 3개 기관 이전에 따른 추가 인력 수요에 따라 관내 63명의 직원이 신규 채용돼 근무하고 있으며, 인력 수급 계획에 따라 계속 채용해 나갈 예정이어서 관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원 주말 휴무로 교육생 뿐만 아니라 그 가족이 입도해 제주 관광에 나섬으로써 관광객 증가 효과는 물론 제주 관광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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