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25.5℃
  • 맑음서울 26.3℃
  • 맑음대전 25.8℃
  • 구름많음대구 26.5℃
  • 구름많음울산 22.2℃
  • 구름많음광주 25.4℃
  • 흐림부산 22.2℃
  • 구름많음고창 23.1℃
  • 흐림제주 22.5℃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3.6℃
  • 맑음금산 24.7℃
  • 구름많음강진군 23.3℃
  • 구름많음경주시 24.0℃
  • 흐림거제 21.4℃
기상청 제공

문종훈 사장 “SK면세점, 53년 개척자 DNA로 한국관광산업 이끈다”

워커힐·동대문 연계 ‘East Seoul/East Korea’ 관광벨트 조성, 연간 외국관광객 1870만명 유치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53년의 호텔 운영과 23년의 면세점 운영을 통해 축적한 우수한 사업역량, SK의 뿌리 깊은 상생철학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역량을 결집해 한국 관광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사옥에서 열린 시내면세점 입찰에서의 필승전략 및 상생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밝힌 각오다.

문 사장은 워커힐이 축적해 온 ‘워커산장’으로 대변되는 중화권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국내 최고 수준의 유커 특화 서비스 역량 등이 워커힐만의 것이 아니라, 유커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관광한국의 미래를 위해 더욱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할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동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리적 거점으로서 워커힐의 역할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인스폰서인 SK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East Seoul/East Korea’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균형발전과 국가 관광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현재 리뉴얼이 한창인 워커힐 면세점이 올해 말 그랜드오픈 이후에는 매장 면적이 대폭 확대되고(12.384㎡ = 3,746평) 쇼핑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관람차·분수쇼 등 새로운 랜드마크 신설로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리조트로서의 가치가 크게 향상되면 유커 중심의 외국관광객 지속 증가로 오는 2020년에는 1조4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국내 대표 면세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쿠쿠 등 국산품 발굴·육성 선도, 업계 최초 중소기업 전용매장 ‘아임쇼핑’ 운영 등 모범적인 상생면세점으로서 면모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 상권 및 전통시장 발전 지원과 함께 ‘아차산 생태공원 축제’,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 지역 문화시설 및 축제 활성화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SK면세점의 ‘선순환 상생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 8200억원의 면세점 투자비 중 2400억원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 SK네트웍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 관광지로서 동대문의 잠재력을 실현시킬 ‘11대 약속’을 새롭게 공개했다.

11대 상생약속은 ▲온누리상품권 고객사은품 지급(200억 규모) ▲올빼미 면세점 운영 (영업시간: AM 09:30~ AM 02:30) ▲유망 신진 디자이너 육성(발굴·면세점 입점·해외판로 지원) ▲모바일원패스(지역상권정보) 구축·제공 ▲소상공인 무상 ICT솔루션 제공 ▲동반성장펀드&미소금융(600억 규모) ▲소상공인 자녀 교육 및 취업지원 ▲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환원 ▲동대문 야경 업그레이드(DDP 미디어파사드, 미디어폴 등) ▲테마별 전통시장 관광명소화(5가지 테마 설정) ▲중국 현지 홍보 강화(중국 여유국과 공동추진) 등이다.

문 사장은 “SK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적 가치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해 오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구호나 이벤트에 그치는 상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생주체들간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모두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행복해 질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면세점의 선순환 상생생태계 구축은 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쇼핑 만족도를 높여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글로벌 관광현황 조사에서 뉴욕·파리·런던 등 패션과 문화에 강점을 갖고 있는 도시들이 관광객 유치와 관광수입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한·중·일 간의 관광객 유치경쟁에 더해 유럽국가들도 비자간소화 등 정책을 통해 유커 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한국 패션의 메카인 동대문의 잠재력을 하루 빨리 실현시키는 것은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될 시급한 과제”라고 피력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에는 워커힐과 동부권, 동대문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연간 187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한국 관광산업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고, 공항면세점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글로벌 면세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하여 국내 3대 면세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특허를 확보해 이러한 비전이 이루어진다면, 오는 2020년 누적 매출 8조7천억 원, 경제유발효과 7조 원, 고용창출효과 6만7천 명 달성을 통해 국가경제발전과 내수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양극화’ 못막은 칸막이 행정으로 ‘저출생’ 난제를 풀겠다고?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정부가 저출생을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새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이 많아진다. 교육·노동·복지는 물론이고 사실상 모든 행정부처와 무관치 않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처간 칸막이’부터 부숴야 한다. 부처끼리 서로 협력해도 모자를 판에 부처 신설로 풀겠다니. 공동체의 난제를 풀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걸 솔직히 인정한 셈이다. 그래서 더 착잡한 것이다. 한편으로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나라 행정의 실타래를 풀 엄두가 나지 않으니 오죽했으면 저런 방향을 잡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수십조원을 투입하고도 저출생 가속화를 막지못한 지난 정부들 아닌가. 부처신설 발상을 접하고 정책실패의 ‘기시감’부터 드는 것은 비단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부처 신설보다 “다른 정부 부처와 협력을 잘 한 공무원들이 더 높은 인사고과를 받도록 하면 된다”는 ‘뿌리규칙(Ground rules)’을 공고히 해야 한다. 물론 조선시대이래 이어져온 ‘이호예병형공’의 카르텔을 깨는 게 쉽겠는가. 하지만 그걸 깬 효과가 나와야 실제 출생률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 그게 핵심이다.
[인터뷰] “삶의 질, 신뢰, 젊음이 성장 비결”…경정청구 ‘프로’ 김진형 회계사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인적소득공제에서 본인 및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 기본공제액은 20년 전 정한 그대로입니다. 20년동안 자장면 값이 3배 올랐어요. 그러니까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부양가족공제액을 3분의 1로 축소한 셈이죠.” 지난 10일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 대형 아파트 단지 상가동에 자리 잡은 진형세무회계 김진형 대표(공인회계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김 대표는 “출생률을 높이려면 물가가 오른 만큼 인적소득공제 등 부양가족 인센티브를 올리는 게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눈이 동그래진 기자가 무릎을 탁 치며 좀 더 설명을 구하자 김 대표는 “세제 정책 전문가도 아닌데…”라며 손사래를 쳤다. 자신의 필살기인 ‘이슈발굴’, 이를 주특기로 승화시킨 ‘경정청구’ 전문성에 집중하고 싶었던 것. 하지만 세제 전문가가 따로 있나. 김진형 대표는 지난해에도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 정부 세제개편안의 문제점을 찾아냈다고 한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가 매년 회원들로부터 수렴하는 세제개편 의견으로 제출, 세법 시행령에 기어이 반영시켰다. 그래서 그 얘기부터 캐물었다. 물론 김진형 회계사의 필살기와 주특기, 그의 인간미를 짐작케 하는 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