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9.9℃
  • 구름많음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8.0℃
  • 맑음대전 -5.5℃
  • 흐림대구 0.7℃
  • 연무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1.8℃
  • 흐림부산 5.6℃
  • 흐림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4.2℃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5.7℃
  • 구름많음금산 -4.3℃
  • 흐림강진군 -0.8℃
  • 흐림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미-중, 스톡홀름서 3차 무역협상 개시…관세인하 연장 논의 전망

'관세전쟁 휴전' 내달 종료 앞둬…중국의 과잉생산, 펜타닐 관세 등도 협의할 듯
베선트 美 재무·그리어 USTR 대표·허리펑 中 부총리 등 참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과 중국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AP통신은 이날 "미국과 중국의 고위 무역 당국자들이 새 무역회담을 위해 스톡홀름에 도착,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움직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와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회담장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회담에서 우선 양국은 관세 인하 종료 시한이 내달 11일로 다가온 만큼 이를 연장하기 위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율 관세 부과의 유예 기간이 3개월 더 연장될 경우 양국간 관세 휴전은 1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이 구체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다는 각자 입장을 개진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또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과잉생산과 관련한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며,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미국이 요구하는 기준치를 명확히 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양국 간 농산품 수입 문제나 중국계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10∼11일 열린 스위스 제네바 회담, 지난 6월 9∼10일 열린 영국 런던 회담에 이어 진행되는 미중 간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차 무역회담과 관련해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면서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항상 일관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양국 정상이 통화로 도달한 중요 합의를 이행하고 협상을 통해 평등,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증진하며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은 1차 제네바 협상을 통해 90일간의 관세전쟁 휴전을 끌어낸 바 있다. 당시 서로 100% 넘게 부과하던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90일간 각각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후 2차 런던 협상에서 서로 간 무역 문제와 관련해 큰 틀에 대해 합의하기로 한 뒤 양국은 각각 반도체 등 기술(미국)과 희토류(중국)의 수출 통제 등을 양보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3차 무역회담이 오는 29일까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재계 사절단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SCMP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가 조직하고 USCBC 이사회 의장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한다.

 

전체 사절단 명단과 구체적인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뒤 중국을 방문하는 미 재계 사절단 가운데 최고위급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