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빌리 롱 국세청장을 취임 2개월만에 해임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롱 국세청장을 해임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롱 청장의 해임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햇다.
롱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작년 12월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됐으며, 지난 6월 상원의 인준을 통과한 뒤 취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하원의원(공화·미주리)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롱이 외국 주재 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임 국세청장으로 누가 발탁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당분간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국세청장 대행직을 겸임할 것이라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정계 입문 전 경매사로 활동했던 롱은 세금 분야에서 뚜렷한 경력이 없었고, 하원의원 시절 국세청 폐지를 촉구하는 법안을 지지했던 이력이 있기에 그를 발탁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는 이례적으로 여겨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국세청 인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이민자 추방을 위한 지원, 대학들의 세금 면제에 대한 조사 등 트럼프 대통령 주요 국정 의제에 국세청을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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