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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사회, 머스크에 '사상 최대' 1천조원대 보상 추진

향후 10년간 시총 8조5천억달러 등 목표 달성시 단계별 지급
주식 전액 지급시 머스크 지분율 25%로 늘어…11월 주총서 표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보상안 실행시 전체 금액은 무려 1조달러에 달하며,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를 인용, 테슬라가 금융 당국에 제출한 주주총회 위임장 서류에 따르면 이사회는 '2025 CEO 성과 보상안'으로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12%에 해당하는 4억2천374만3천904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 CEO에게 지급하는 안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이 보상안은 현재 13% 수준인 머스크의 지분율을 25%로 끌어올릴 수 있다. 테슬라 주식 수가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최대 지급액을 기준으로 한 이 보상 패키지의 가치는 약 9천750억달러(약 1천353조원)에 이른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분석했다.

 

머스크가 이 보상을 받으려면 첫 단계로 테슬라의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로 높아지는 목표치를 넘고 최종적으로 8조5천억달러 규모의 시총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1조1천억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에 더해 머스크가 보상을 받기 위해 달성해야 할 다른 목표로는 차량 2천만대 인도,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구독 1천만, 로봇 100만대 인도, 로보(무인)택시 100만대 상업 운행,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천억달러 실적 등이 포함됐다.

 

테슬라 이사회 내 CEO 보상 평가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머스크와 여러 차례 만나 보상 패키지를 협상하고 테슬라의 미래에서 그가 가질 역할과 비전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일론이 회사에 계속 머무르게 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테슬라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되는 데 근본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상안은 오는 11월 6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야 실행될 수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2018년 결정한 머스크 보상 패키지 실행이 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리자 이번 보상안을 새로 내놨다.

 

총 3억400만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포함된 2018년 보상 패키지는 경영 성과에 따른 단계별 보상안을 담고 있었으나, 한 소액주주가 이에 반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델라웨어주 법원이 테슬라 이사회의 독립성 부족 등을 문제 삼아 작년 12월에 무효로 판결했다.

 

테슬라는 이에 항소했고,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오는 10월 15일 항소심 재판에서 양측의 변론을 들을 예정이다.

 

테슬라 이사회는 다시 패소할 경우에 대비해 2018년 보상 패키지를 부분적으로 대체하는 보상을 머스크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히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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