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4.4℃
  • 구름많음강릉 15.9℃
  • 구름많음서울 15.5℃
  • 박무대전 14.9℃
  • 구름많음대구 14.0℃
  • 구름많음울산 18.2℃
  • 연무광주 16.7℃
  • 흐림부산 20.1℃
  • 맑음고창 18.2℃
  • 맑음제주 22.5℃
  • 구름조금강화 14.7℃
  • 구름조금보은 13.3℃
  • 구름많음금산 12.1℃
  • 맑음강진군 19.5℃
  • 구름많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증권

[이슈체크] '불장증시' 에도 9월 신규상장 1건뿐…"10월부터 활성화"

이달 명인제약 상장 첫날 '따블'…더핑크퐁컴퍼니·노타 등 줄줄이 대기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지난달 코스피가 연신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불장'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은 한산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인 에스투더블유(S2W)가 유일했다.

 

통상 9월이 IPO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과거 5개년 평균 신규상장(재상장·스펙 제외) 건수인 4.8건과 비교해도 크게 적다. 2024년 2건, 2023년 2건, 2022년 3건, 2021년 8건, 2020년 9건이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IPO 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이 작용했다고 진단한다.

 

의무 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 도입으로 지난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낸 상장 추진 기업은 상장일 이후 최소 15일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기관에 기관 배정 물량의 40% 이상(올해 말까지는 30%로 완화 적용)을 우선 배정해야 한다.

 

지난달 19일 상장한 S2W는 정부의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 뒤 첫 적용 대상이었다. S2W는 공모가(1만3천200원) 대비 81.4% 오른 2만3천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투자증권[001200] 박종선 연구원은 "전형적인 비수기 시즌인 가운데 7월 이후 IPO 시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규정이나 정책들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달 신규상장 첫 주자는 잇몸질환 보조치료제 '이가탄'으로 잘 알려진 명인제약이었다. 명인제약[317450]은 지난 1일 코스피에 입성했다.

 

명인제약은 공모가(5만8천원)의 두배가 넘는 13만1천100원에 거래를 마쳐 상장 첫날 '따블'을 달성했다.

 

제도 개편 이후 상장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하반기에는 IPO 시장이 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추석 연휴 이후 IPO '대어'로 꼽히는 기업은 '아기상어', '베베핀' 등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달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설루션업체 노타, 첨단과학 응용산업 전문기업 비츠로넥스텍,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 등도 이달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회사들이 여럿 대기 중이어서 10월부터 IPO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Without 김우중, No 트럼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출현은 신의 장난일 정도로 이어진 인과관계의 신비함을 보여준다.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의 우연찮은 치매 소문으로 뒤이어 바통을 받은 여성 후보 해리스의 돌풍으로 트럼프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유세 도중 귓불을 스치는 총격의 도움으로 반전에 성공, 대통령에 올랐다. 트럼프는 지금 재정 도탄에 빠진 미국을 구하기 위해 앞뒤를 재지 않고 총칼이 아닌 총칼을 휘두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찰국가인 미국의 횡포에 온 세계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필자는 이 트럼프를 보면 필자가 30여 년 모신 대우그룹 창업자인 고 김우중 회장과, 서울 여의도와 부산, 대구에 있는 7개의 주상복합 빌딩인 트럼프월드가 생각난다. 이 트럼프월드 빌딩 사업은 당시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자인 트럼프와 대우그룹 김우중 간에 맺어진 합작 개발사업이다. 김우중과 트럼프, 이 인연이야말로 부도 일보 직전의 부동산 개발사업자인 트럼프를 살려낸 일등공신이다. 1998년 미국의 부동산 침체로 도산 위기에 빠진 트럼프는 구세주가 되어줄 합작업자를 찾고 있었다. 뉴욕 맨해튼 빌딩에 대우실업의 뉴욕지사와 트럼프 개발회사가 같은 층에 있어 트
[인물탐구] 임광현 국세청장, 56년 인생 궤적…시골 전학생부터 국회의원 국세청장까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재명 정부 초대 임광현 제27대 국세청장의 인생은 마치 잘 짜인 직물과 비슷하다. 그는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중학교 때 서울로 떠나 명문고와 명문대를 나왔다. 군 생활은 보안병으로 지냈으며, 행정고시를 거쳐 철저히 국세청 최고급-최고위 보직 경로를 밟았다. 현직 공무원 시절 정권 교체로 국세청장에 오르진 못했으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4번을 받아 확정권에 배치됐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세청장에 올라 권력기관 마지막 보루를 지키게 됐다. 문민정부 이래 많은 국세청장들이 있었지만, 정부·여당에서 동시에 높은 신임을 받고, 그 둘 사이를 오갈 수 있고, 오갈 것이라고 기대받는 인물은 임광현 국세청장이 유일하다. 이는 순전히 그의 역량 때문만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제아무리 뛰어난 인물도 시대란 큰 흐름에선 조각배에 불과하다. 임광현 청장이 거친 시대를 짚어봤다. ◇ 홍성군 계장댁 두 형제 임광현 국세청장은 1969년 5월 12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원리 모전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친 임모씨는 홍성군청 계장을 지냈고, 모친 송모씨와 더불어 지역내 인망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광현 청장 형제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