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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군 기념식서 "세계 각국 美조선업에 수천억불 투자"

美 해군 승전사 거론하며 "인천에서 대담한 상륙작전 수행"
내년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백악관서 UFC 경기 개최하기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들어올 수천억달러의 투자와 인력을 통해 조선소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들이 미국에서 선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한국은 한미 조선업 협력사업을 위한 1천500억 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노후한 군함의 신규 건조·개량·수리에도 한국 조선 역량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더 많은 함정을 설계하고 있으며, 미 해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함정이 건조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창건된 독립전쟁 이후의 승전사를 열거하면서 "미 해군과 해병대는 인천에서 대담한 상륙작전을 수행했고, 적에 맞서 25만 차례 넘게 전투 출격을 감행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선박들을 격침한 일을 전하면서 "어젯밤에도 또 하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주 동안 해군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테러리스트들을 바다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임무를 지원했다. 이제 (그들의) 바다에 더는 배가 없다"면서 앞으로 육상에서의 마약 밀매 행위에 대한 단속도 예고했다.

 

이어 "낚싯배조차도 이제 바다에 나가려 하지 않는다. 유감이지만,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마약을 막고 있는 것"이라며 "작년에만 (마약으로) 약 3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붕괴한 가족은 제외한 숫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자신이 1기 집권 때 사실상 월드컵과 올림픽을 유치했다고 주장하면서 "내년 6월 14일 백악관 부지에서 대규모 UFC 경기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이다. 그는 79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6월 14일에는 워싱턴 DC에서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축하하는 대규모 열병식(퍼레이드)을 열었다.

 

미국의 '힘'을 상징하는 군 행사와 격투기 경기를 자신의 생일과 결부시켜 고령임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는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2018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포함한) 세 사람 중 누가 체격이 가장 좋고, 가장 건강하며, 가장 강한가'라는 질문에 '그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고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에서 구축함들의 미사일 발사, 해군 특수전단 네이비실의 헬기 강하, F-18 호닛 등 전투기들의 항모 이·착륙 등 해군 전력 시범 행사를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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