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5.5℃
  • 구름많음강릉 1.1℃
  • 맑음서울 -5.8℃
  • 맑음대전 0.0℃
  • 구름많음대구 3.5℃
  • 구름많음울산 5.1℃
  • 맑음광주 2.7℃
  • 흐림부산 8.0℃
  • 맑음고창 0.5℃
  • 흐림제주 5.0℃
  • 맑음강화 -7.2℃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0.6℃
  • 구름많음강진군 2.4℃
  • 구름많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문화

'2025 올해의 우리말빛'에 '미리내집' 등 10개 선정

공공기관서 쓰이는 이름, 국민이 뽑아…11일 광화문광장서 인증식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사업과 공간 이름 가운데 우리말을 잘 살린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미리내집' 등 10건이 뽑혔다.

 

한글학회(회장 김주원)와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덕호)는 11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2025 한글 한마당' 기념행사장에서 '올해의 우리말빛' 인증식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공모와 국민투표를 거쳐 우리말을 잘 살린 사업 이름 5개와 공간 이름 5개를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인증하고 '보람'을 수여한다.

 

'우리말빛'이란 국민과의 소통을 편안하게 하며, 우리말을 빛낸 본보기가 될 만한 이름을 일컫는다. '보람'이라는 말은 매우 뛰어남에 표시를 해 둔다는 뜻이다.

 

'올해의 우리말빛' 선정 절차는 시민 참여 공모와 자료 조사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쓰이는 사업과 공간 이름 1천28개를 선정한 뒤, ▲우리말의 맛을 잘 살렸는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쉽게 알 수 있는가 ▲우리말 이름의 확장성을 보여 주는가 등의 기준으로 2단계의 심사를 거쳐 32개 이름을 국민투표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투표는 지난 9월 18~24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국민투표에는 2천73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우리말을 빛낸 이름으로 응답 순위가 높은 사업·공간 명칭 10건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 부문'에서 선정된 이름은 ▲미리내집(신혼부부에게 장기 전세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서울특별시) ▲온누리상품권(지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지역 화폐/중소벤처기업부) ▲우리함께 도담도담(아동의 또래관계 향상을 위한 교육/세종특별자치시) ▲이웃기웃(찾아가는 돌봄 지원 사업/인천광역시) ▲착한한끼(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나눔 봉사활동/전북특별자치도)다.

 

'공간 부문'의 이름으로는 ▲나라장터(정부 전자조달 시스템/조달청) ▲놀다가게(경기도 북부청사 광장의 북카페에 조성한 보드게임 공간/경기도) ▲마음이음터(주민 맞춤 복지 사업의 활동 공간/서울 은평구) ▲무더위쉼터(무더위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국 곳곳에 지정한 쉼터/행정안전부) ▲한뼘정원(식물과 꽃으로 꾸민, 보행로 주변의 작은 공간/서울특별시)을 선정했다.

 

한편, 국민투표에서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정책·사업·행사 이름 또는 공공 시설물 이름에 우리말보다 외국어 이름이 많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 57.3%는 외국어 이름이 많다고 답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진행했다.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은 "국민이 직접 '올해의 우리말빛' 이름을 인증하는 일은 취임식 대신 국민임명식을 치른 현 정부의 뜻과 맞닿아 있다"며 "공공기관이 우리말을 잘 살린 이름으로 국민과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