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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에 퇴짜…낮은 가격 이유"

블룸버그 보도…"파라마운트, 가격 올리는 방안 등 검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의 초기 인수 제안에 퇴짜를 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워너 측이 주당 약 20달러 수준으로 제안된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파라마운트에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파라마운트 측은 인수 가격을 올리는 안을 비롯해 주요 주주들을 직접 접촉해 설득하는 방안이나 금융계와의 협업을 통한 추가 자금 확보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마운트와 워너 양측은 블룸버그 보도 내용에 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다른 경제매체 CNBC 역시 양사가 인수·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BC는 파라마운트가 워너를 압박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인수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워너의 주가는 지난 10일 17.10달러로 마감해 시가총액이 423억달러(약 60조7천억원) 수준이다. 파라마운트의 시총은 186억달러 수준으로, 워너의 기업가치가 파라마운트에 비해 2배 넘게 크다.

 

파라마운트는 기술업계 거물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끌고 있다. 앞서 데이비드 엘리슨은 작은 영화 제작사인 스카이댄스 미디어에서 출발해 기업 규모를 점점 키운 뒤 올해 할리우드 메이저 기업인 파라마운트 인수에 성공했다.

 

엘리슨이 추가로 워너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은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로 알려졌다. 엘리슨은 최근 블룸버그가 주최한 '스크린타임 콘퍼런스'에서 워너 인수 추진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평은 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 내 추가 합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너는 현재 내부적으로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을 전통적인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과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인데, 업계 내 경쟁사들은 다수의 인기 콘텐츠를 보유한 워너의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에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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