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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은평구 응암1동 주민자치회, 연극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성공리 개최

전문가·일반 시민 참여한 연극…“관객 함께 호흡하는 무대” 선보여
심영민 연출자, “삶의 회노애락과 생사를 기록할 수 있는 건 사람의 힘이고, 연극의 힘”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의 문화예산 지원으로 개최된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연극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은평구 응암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8일 은평구 소재 ‘꿈나무마을 초록꿈터 강당’에서 관객과 함께 웃고 감동하며,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연출자와 일반 시민 배우들은 여름 내내 무더운 날씨에도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밤에는 대본을 외우며 연기 연습에 몰두한 주민 배우들의 빛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조종진 주민자치회장은 인사말에서 “무더웠던 더위로 흘린 땀만큼 열정으로 빛어낸 무대의 막이 올랐다. 주민들이 직접 배우가 되고, 프로배우가 연출을 참여해 만든 이번 연극제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면서 “이웃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의 역동적인 문화예술 역량을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문화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구민이 되고, 주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시형 문화소통 분과장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준비된 연극을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이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과 참여가 모여 이뤄진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은 젊은과 노년, 추억, 현재가 어우려져 삶의 아름다움과 꿈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분들 모두가 배우이자 우리의 이웃이며 연극 속에서 공감과 위로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영민 연출자는 “우리는 젊은 날, 찬란한 여름 한낮 같은 그 시절 달콤한 꿈같은 추억을 하나쯤 품고 산다. 인생 오후 그리고 꿈에서 나오는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중 이야기의 중심인 황옥진을 통해 우리가 평생 기억하고 싶은 찬란한 추억의 힘으로 고통을 견디고 인생은 아름다웠노라고 말할 수 있다”밝혔다.

 

그는 ”또한 작품 속의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극중 극을 통해 고통과 슬픔, 외로움과 죽음조차도 아름답게 기록할 수 있는 건 사람의 힘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그와 동시에 사람이 만드는 연극의 힘이라는 말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노영상 출연 배우는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연극작품에 아마추어 배우로 참가하게 됐다”면서 “젊은 날의 꿈을 위해 그리고 살아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삶에 기쁨을 찾고자 자신에게 헌사하는 한편의 시라고 생각한다”고 배우들의 소감을 전했다.

 

노 배우는 “모여든 배우들은 태어나서 무대를 처음 밟아 보는 특별함이 있었다. 여름내내 관객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라는 점에서 소중한 인생의 한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줄거리

연극은 삶의 고통을 기록하여야 하며, 외면은 비겁함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연출가 강지아의 인생은 한여름 밤의 꿈과 같다고 말하는 노년의 황옥진을 만나면서 극은 시작된다. 황옥진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젊은 날 자신이 가장 찬란했던 시절로 남겨진 옛사람을 만나기 위해 전 재산을 털어 연극 공연을 기획한다. 선배의 소개로 이 작품의 연출을 맡게 된 김지아는 황옥진의 선택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작업을 시작한다. 그들이 공연하게 될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아마추어 배우를 공모한다는 광고를 보고 극장에 사람들이 찾아온다. 젊은 날의 꿈을 위해, 살아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삶에 기쁨을 찾고자. 자신에게 헌사하는 한 편의 시라고 생각하며 모여든 노년의 배우들은 무대라는 태어나 처음 밟아 본 특별한 땅에 행복을 느낀다. 그들의 연습이 무르익을 즈음, 낯설었던 그들의 삶도 섞이며 서로에게 끈끈해지는 와중 새로운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연출의도

우리는 젊은 날,찬란한 여름 한 낮같은 그 시절 달콤한 꿈같은 추억을 하나쯤 품고 산다. <인생 오후 그리고 꿈>에서 나오는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중 이야기의 중심인 황옥진을 통해 우리가 평생 기억하고 싶은 찬란한 추억의 힘으로 고통도 견디고 인생은 아름다웠노라고 말할 수있다. 또한 작품 속의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극중극을 통해 고통과 슬픔, 외로움과 죽음조차도 아름답게 기록할 수 있는 건 사람의 힘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그와 동시에 사람이 만드는 연극의 힘이라는 말을 전달 하고자 한다. 노년의 사랑과 꿈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전제 하에 한바탕 즐거운 연극 놀이를 통해 이 시대의 노인과 젊은이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싶다.

 

▪ 작가 프로필

김수미: 1997년 국립극단에 등단해 50여편의 작품을 공연했으며 한국작가협회 이사장 역임

2002 한국연극협회선정 우수공연 베스트 상

2005국립극장 신작 희곡페스티벌 제8회 당선(장미를삼키다)

2005일본 극작가 대회 심사위원상(나는 날마다 죽는 연습을 한다)

2006 거창국제연극제 희곡공모 우수상(녹색태양)

2008제1회 동랑 희곡상(태풍이 온다)

2001 명동에술극장 창작 공모당선(고래가 산다)

 

▪ 연출 프로필

심영민: 극단 전망의 대표이자 배우 겸 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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