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7.4℃
  • 구름많음강릉 2.9℃
  • 구름많음서울 -6.2℃
  • 구름많음대전 -3.0℃
  • 연무대구 2.9℃
  • 연무울산 5.1℃
  • 흐림광주 -0.3℃
  • 구름많음부산 6.4℃
  • 흐림고창 -1.6℃
  • 구름많음제주 6.0℃
  • 흐림강화 -8.1℃
  • 구름많음보은 -3.7℃
  • 흐림금산 -2.4℃
  • 흐림강진군 0.8℃
  • 흐림경주시 3.8℃
  • 구름많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파월 美연준의장 "12월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정사실 아냐"

12월 인하 예상해온 금융시장, 파월 발언 '매파적' 해석
"셧다운 때문에 경제 미세한 이해 못할것…민간지표가 정부지표 대체못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회견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위원 간 강한 견해차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해온 것에 대해서도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그것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12월 금리 인하를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온 시장은 원론적 입장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오는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을 66%로 낮춰 반영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확률은 91%였다.

 

실제로 이날 FOMC 결정에서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반면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직전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빅컷'(0.5%포인트 인하) 의견을 내 파월 의장이 언급한 '강한 견해차'를 반영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12월 1일 종료한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 만기가 도래한 주택저당증권(MBS) 자금을 미 재무부 단기국채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 재무부가 장기채 대신 단기채 발행 비중을 늘린 게 단기자금시장을 압박한 요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게 (자금시장 압박의)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인정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월가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단기자금시장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불안감을 조성함에 따라 연준이 양적긴축 종료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약간 높다고 느낄 때 대차대조표를 동결하겠다고 말해왔다"며 "최근 약 3주간 나타난 단기자금시장의 긴축 상황은 우리가 바로 그 지점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명확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과 관련해선 관세가 물가 상승에 일회성 충격을 미칠 것을 기본 가정으로 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관세 효과를 제외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 대비 크게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내 천문학적인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본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거품을 조장할 우려가 없느냐는 질의에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중단(셧다운)으로 정책 결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경제지표 발표 지연과 관련해선 어도비 애널리틱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등 다양한 민간 지표를 활용한다면서도 이들이 정부 지표를 대체하진 못한다며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면 이를 감지하겠지만 경제에 대한 아주 미세한 이해는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