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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준금리 4%로 유지…9명중 4명 0.25%p 인하 의견

"물가상승률 정점…점진적인 금리 하락 경로 가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00%로 동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OE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가 지난번 MPC가 열린 9월에는 기준금리 유지를 결정했다. 4.00%의 기준금리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MPC에서는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를 포함한 위원 5명이 4.00% 동결에, 4명이 3.75%로 0.25%포인트 인하에 투표했다. 지난주 로이터통신이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대 3으로 동결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지막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한 8월 MPC에서는 이례적으로 재투표까지 한 끝에 5대 4로 금리를 내렸다.

 

금융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물가상승률, 전년보다 높아진 실업률, 오는 26일 발표될 예산안 불확실성 등 이날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여러 요인이 혼재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목표치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이 지속할 위험과 경제 수요가 약화해 물가상승률을 너무 낮출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맞췄다"며 "물가상승률이 정상 궤도에 있다면 점진적인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9월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 3.8%로 전망치 4.0%보다는 낮았으나 BOE의 목표치인 2%보다 높고 주요 7개국(G7)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BOE로선 오는 26일 발표될 예산안이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일각에선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지난 3일 한 이례적 연설에서 "높은 물가상승률과 금리로부터 각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말한 것이 BOE에 금리 인하를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미국(3.75∼4.00%)과 비슷하지만, 유로존(예금금리 2.00%)의 배 수준이다.

 

금리 발표 전 이날 오전 선물 시장에는 3.7%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약 25% 반영됐다. 다만, 다음달 18일에 열릴 올해 마지막 MPC에선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70%로 예측된다.

 

BOE는 이날 성명에서 "CPI 상승률이 정점에 닿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는 점진적인 하락 경로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추가 인하 가능성의 신호를 보냈다.

 

이번에 BOE는 처음으로 각 MPC 위원의 개별 전망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에 동결에 투표한 베일리 총재는 중기 물가상승률을 둘러싼 위험요인이 최근 더 균형을 잡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의 둔화가 더 뚜렷해지면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주요 언론은 이를 두고 다음 투표에서 베일리 총재가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을 보여주는 언급이라고 풀이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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