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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 큰 美정부, 美서 재배 않는 농산물 관세 인하 추진

베선트 "커피·바나나 가격 내려갈것"…해싯 "식품 관세 바꾼다"
해싯 "AI 덕분 생산성 크게 향상…90년대 IT 버블 때와 다르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농산물 등 식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인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주최 대담에서 국가들과 무역 협상이 끝났냐는 질문에 "이건 계속 진행 중인 절차"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며칠간 사람들은 식품에 대한 관세를 바꾸는 것에 관해 이야기해왔다. 그래서 난 (식품 관세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여기 미국에서 재배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중대한 발표가 항후 며칠간 있을 것"이라면서 "커피가 그중 하나이며 바나나와 다른 과일 같은 것들이 있다. 그래서 가격이 매우 빨리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인터뷰에서 소고기와 커피의 높은 가격을 언급하면서 커피 관세를 일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물가 문제로 고민하는 가운데 식품 관세 인하를 추진한다는 데 주목했다.

 

해싯 위원장은 대담에서 외국 기업이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에 제품을 낮은 가격에 수출한 뒤 자회사가 미국에서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하게 해 관세 부담을 줄이려고 할 수 있다면서 자회사를 통한 관세 우회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의 관세 소송에서 이길 것으로 확신하지만, 소송에서 지더라도 "옵션이 많다"면서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대안적인 (관세 부과) 권한으로도 (현재 소송 중인 관세) 정책들을 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올해 재정적자가 전년 대비 6천억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관세 수입, 예상보다 높은 경제 성장에 따른 세수 수입 확대, 지출 축소가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기는 금리를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 5명 중 한명인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직을 제안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버블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AI가 기업과 직원, 자본과 노동의 생산성을 놀랄만한 속도로 향상하고 있다"면서 "AI 혁명이 엄청난 양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AI가 생산성과 수익성을 너무나도 많이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AI 기업의) 벨류에이션(자산 가치 평가)이 정말 정말 높을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 사실이 이미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90년대의 컴퓨터 (버블) 상황과는 꽤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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