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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우려에 뉴욕유가 속절없이 하락…WTI, '4년10개월' 최저 재경신

한때 55달러 밑돌기도…4거래일 연속 밀리는 동안 5% 넘게 추락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뉴욕 유가는 4거래일 연속 밀렸다. 공급 과잉 우려에 무게가 실리면서 2개월여 만에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73%) 급락한 배럴당 5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월물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WTI는 오전 장중 3% 넘게 굴러떨어지면서 배럴당 55달러 선을 소폭 밑돌기도 했다. 나흘 내리 하락한 것은 지난 9월 말~10월 초 이후 처음이다.

 

WTI는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밀리는 동안 총 3.19달러(5.46%) 빠졌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협상 타결 후 러시아산 원유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으로 차츰 이동하는 분위기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 분석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협상이 타결되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미국의 대러시아 원유 제재는 비교적 신속하게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레온 책임자는 "이는 단기적인 러시아 공급 차질 위험을 크게 줄이고 현재 해상에 저장된 상당량의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해상에 저장된 러시아산 원유는 현재 약 1억7천만배럴로 추정된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미국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이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이 끔찍한 위기를 해결하기 직전에 있다고 매우 많이 자신하고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이날 뒤늦게 발표된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는 셧다운에 따른 조사 차질로 해석이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5만명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함께 발표된 10월 수치는 정부 고용의 급감(-15만7천명) 속에 10만5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대비 0.2%포인트 상승, 지난 2021년 9월(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실업률은 셧다운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예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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