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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11월 무역적자 568억 달러로 확대…관세발 변동성 증폭

의약품 관세 위협에 작년 10월 적자 16년만에 최저…한달만에 두배로 재확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컴퓨터·반도체 수입 급증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의 무역 적자가 지난해 11월 들어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568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76억 달러(94.6%)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적자 폭은 지난해 7월(744억 달러 적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9억 달러 적자)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무역 적자(292억 달러 적자)가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이례적으로 급감했던 게 영향으로 11월 무역 적자는 한 달 새 거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증가율(94.6%) 기준으로는 지난 1992년 3월(217.8%) 이후 33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작년 10월(292억 달러 적자·수정치 기준) 들어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입 급감 여파로 2009년 6월(272억 달러 적자)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의약품에 지난해 10월 1일부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던 여파로 기업들이 작년 9월까지 의약품 수입을 앞당긴 영향이었다. 다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으로 약값 인하에 동의하면서 100% 관세 부과는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수출이 2천921억 달러로 전월 대비 109억 달러(-3.6%)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3천489억 달러로 전월 대비 168억 달러(5.0%) 증가한 게 적자 폭 확대에 기여했다.

 

금·은과 같은 귀금속 가격 랠리가 지속돼온 가운데 비(非)통화성 금 수출이 42억 달러 줄고, 기타 귀금속 수출도 26억 달러 줄어든 게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출도 29억 달러 감소해 수출 감소에 작용했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컴퓨터와 반도체 수입이 각각 66억 달러, 20억 달러 늘었고, 컴퓨터 액세서리 제품 수입도 30억 달러 증가하는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다.

 

의약품 관세 미시행으로 작년 11월 들어 의약품 조제용 물질 수입은 다시 67억 달러 늘었다.

 

지난해 11월 무역 적자 폭이 재확대되긴 했지만, 1년 앞선 2024년 11월(651억 달러 적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축소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트럼프 관세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1∼3월 재고축적을 위해 수입이 급증했던 여파로 작년 1∼11월 누적 무역 적자(8천395억 달러 적자)는 2024년 같은 기간 적자(8천66억 달러 적자) 대비 확대된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 상대 국가별 무역적자 규모는 멕시코(178억 달러), 베트남(162억 달러), 대만(156억 달러), 중국(147억 달러), 유럽연합(145억 달러) 순으로 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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