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임기 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총재 후보자 인선 절차가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아 수장 공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은 등에 따르면, 대통령의 한은 총재 지명부터 공식 취임까지는 통상 한 달이 소요된다. 이주열 전 총재와 이창용 총재도 각각 지명 후 29일 안팎 만에 취임했다.
이 총재 임기가 오는 4월 20일 끝나는 점을 고려할 때 공백을 없애려면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차기 후보자 지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아직 인선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총재 부재 시에는 부총재가 직무대행을 맡아 내부 살림을 총괄하고, 금융통화위원 중 한 사람이 기준금리 등을 결정하는 금통위 의장을 담당한다.
만일 5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까지 총재 인선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이수형 금통위원이 의장 역할을 하게 된다.
총재 공백이 현실화하더라도 중앙은행 기본 업무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한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이란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을 오가고 미국 월가에서 사모대출 관련 경고음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안정을 책임지는 한은 총재의 빈 자리는 더욱 크게 부각될 여지가 있다.
앞서 이주열 전 총재와 이창용 총재 사이에도 20일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당시는 정권 교체를 앞둔 과도기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도 5월 15일로 임기가 끝나는데 후임 의장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1월 말에 이미 낙점됐다.
시장에서는 차기 총재 하마평이 나오지만 막연한 관측만 나돌 뿐 유력 후보가 도드라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 총재 연임 가능성이 일부 거론되는 가운데 전·현직 금통위원들과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비서관,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고문 겸 통화경제국장 등 외부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의외의 인물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한은 안팎에선 차기 총재 후보자도 최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때처럼 불시에 인선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다.
근래 청와대는 고위 공직자나 기관장을 지명 또는 임명할 때 며칠 전에야 당사자에게 언질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관계자는 "차기 총재 지명이 요즘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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