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1.9℃
  • 구름많음대전 0.2℃
  • 구름많음대구 0.7℃
  • 구름많음울산 3.0℃
  • 구름많음광주 4.0℃
  • 구름많음부산 6.6℃
  • 구름많음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8.2℃
  • 흐림강화 -0.7℃
  • 구름많음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2.2℃
  • 흐림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1.2℃
  • 구름많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국내 최초 1급지 통합인천본부세관장 인사에 관세인들 뿔났다

관세동우회·이관회·관우포럼 ‘관세전문가 우대 인사 호소문’ 발표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오는 18일 개청 예정인 관세청 통합인천본부세관 1500여명의 리더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 중인 김대섭 국장이 1급 승진과 함께 초대 통합세관장 자리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전직 관세공무원들이 정부에 신임 세관장으로 관세전문가를 선발해 달라고 호소했다.

관세동우회(전직 관세청직원 모임), 이관회(전직 관세청이사관 모임), 관우포럼(전직 관세청 서기관 모임)은 12일 호소문을 통해 “통합인천본부세관은 직원수가 1500명이 넘는 국내 최대의 세관이고 유일하게 1급 기관장의 세관으로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우리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직위인 만큼 최고의 경륜과 능력을 겸비한 인사가 발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합인천본부세관장이 정부가 한중 FTA 시행에 따라 한중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2급 기관장인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본부세관을 통합하여 1급 기관장으로 만든 자리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대섭 국장에 대해 “경력과 근무연한 면에서 너무 의외의 인물이 내정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1급인 통합인천본부세관장의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 “관세청 본청에서 통관·조사·심사 등 주요과정을 역임하고, 본부국장 및 인천·인천공항·서울·부산 등 주요 4대 본부세관장경력이 있는 사람이 적격자”라며 “이번에 내정된 인물은 통관·조사·심사 등 관세청 본청 주요과장 경험이 전무하고 본부국장 및 주요 4대 본부세관장 경력도 없을뿐더러 국장급 경력도 3년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초대 통합인천세관장은 할 일도 많고 새로운 조직을 정착시켜야 하므로 관세전문가 중에서도 최고의 전문가이면서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인사 내정을 재고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13일 유일호 부총리의 기재부장관 취임을 계기로 산하 외청장에 대한 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전직 관세공무원들이 관세행정은 전문분야인 만큼 관세청 내부의 전문가를 신임 관세청장으로 임용해주길 당부했다.

이들은 “관세행정은 전문분야이므로 기재부 등 외부인사가 관세청장이 되면 관세행정의 전용어를 익히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업무추진에 비능률을 초래한다”며 “앞으로는 관세청 내부의 관세전문가를 발탁해 (관세청장으로)임용해 줄 것을 9600여 전.현직 관세공무원은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