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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임종룡 위원장,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 검토"

기업구조조정 신규자금지원 최소화…기업 스스로 자구계획 수립해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정상화 추진 상황을 보아가며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양대 해운선사의 합병, 경쟁체제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당장의 위기 모면이 아닌 중장기적 목표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구조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은 자구계획 이행과정에서 일시적자금수급의 Mismatching에 대한 불가피한 지원으로 최소화하겠다”며 “엄격한 고통 분담의 원칙하에 마련된 자구계획에 따라 기업이 스스로 생존하고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인의 합리적인 손실분담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만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므로 채권단, 노조, 주주 등 이해관계인의 공감대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게 기업-주채권은행-금융당국이 점검‧관리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달 중순까지 자구계획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세부 일정별로 Action Plan을 수립해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주채권은행별로 ‘자구계획 이행점검 전담팀’을 구성하여 각 기업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계획대비 차질없는 이행을 관리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산하 ‘기업구조조정 분과’에서 자구계획 등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금융위원장 주재 “분과회의”와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 “실무회의” 등 월 2회 정례 분과회의를 운영키로 했다. 다만 발생 현안에 따라 분과․실무회의를 수시 개최하여 즉시 대응체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조만간 금융위원장 주재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개최, 자구노력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리체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향후 산업별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에 비해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 방안 이행이 더디게 진행돼, 업계 간 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진해운의 정상화 추진 상황을 보아가며 합병, 경쟁체제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선산업은 오는 8월중순 업계 공동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전문화 등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강․유화 등은 각 협회 주도의 컨설팅 결과에 기초하여, 기업 활력 제고 특별법(’16.8 시행)을 활용한 업계 자율의 M&A, 설비감축 등을 추진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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