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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사용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높이는 비결로 작용

대부분 1호점 오픈 지역 브랜드로 사용…타 지역명 활용한 역발상 브랜드도 눈길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마포갈매기, 명동할머니국수, 명동칼국수, 명동교자, 압구정봉구비어, 청담이상, 청담정스시 등 특정 지명을 브랜드명으로 정한 외식 프랜차이즈가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명은 지역 대표 외식 브랜드임을 알리는 동시에 인지도와 신뢰도까지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분식전문점 명동할머니국수와 칼국수전문점 명동칼국수는 명동을 모티브로 탄생한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는 명동에서 운영됐던 원조 매장을 강조하기 위해서 브랜드명에 명동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명동할머니국수의 경우 명동 외환은행 본점 뒤편 3평 규모의 허름한 국수집에서 유래했다.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워낙 인기가 높았기에 서서 국수를 먹는 진풍경이 자주 연출되면서 ‘서서먹는 국수집’으로 이름을 알렸다. 1958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난 2009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명동할머니국수라는 브랜드명을 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명동칼국수는 1972년 명동에서 운영되던 칼국수전문점이 모태가 됐다. 또 명동에서 1966년부터 운영되어 온 명동교자 역시 맛집으로 유명하다.


마포갈매기는 갈매기구이전문점 집성촌이었던 마포라는 지역명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처럼 서민들의 정겨움과 소박한 멋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고 푸짐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프리미엄 이지카야 청담이상은 청담동의 세련된 느낌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일식 메뉴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외식 브랜드다. 2008년 11월 청담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5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


청담동은 1970년대 후반 교육 여건이 개선되면서 명동에서 활동했던 1세대 디자이너들과 성북동 부자들이 옮겨오면서 인구가 급증한 지역이다. 국내에서 유행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외식 매장의 수준이 높아졌고, 이후 청담동은 외식 트랜드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청담동의 특성을 감안해 청담이상은 컬러의 원목과 사케병, 대나무 등의 소품을 활용해 일본 정취를 잘 살리면서도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별도의 개인 공간을 마련해 트렌드를 앞서가는 이들을 만족시켰다.

또한 고급 사시미부터 도미뱃살, 명란무침, 타코와사비, 각종 튀김 등 고급 일식집 수준의 일식 전통 메뉴, 기본 등급인 긴죠부터 최상급인 혼죠주까지 등급별로 판매하는 사케 등의 메뉴는 젊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청담이상은 역시 청담동을 모티브로 하는 청담정스시라는 브랜드도 론칭했다. 일본 정통 스시전문점을 표방한 스시전문점으로 3월 청담1호점이 오픈된 이래 현재 공덕점이 오픈했으며, 8월 중 신당점과 대전둔산점 오픈까지 예정되어 있을 정도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 주점 업계에 스몰비어 붐을 일으켰던 장본인 압구정봉구비어는 앞선 브랜드들과 달리 역발상을 통해 성공한 케이스다.

지명을 브랜드명에 넣은 대다수의 브랜드는 첫 번째 직영점을 오픈한 지역을 브랜드에 사용하고 있지만 압구정봉구비어는 부산 대신 서울 압구정을 브랜드에 넣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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