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전업주부 등 창업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들이 창업시장에 뛰어들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기대한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하거나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자신이 좋아하는 이유로 창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 초보창업자들의 경우 보통 프랜차이즈 창업을 통해 창업을 하는 편을 선택하는게 좋다. 특별한 노하우가 없어도 쉽게 창업할 수 있고, 본사의 여러 가지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11월 서울 장승배기역 인근에 매장을 오픈한 국수나무 장승배기점 양영애 사장은 음식의 맛에 반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한 경우다. 지인들과 우연히 식사를 할 겸 방문한 곳이 국수나무 매장이었는데 먹어보니 맛이 좋아 결국 창업까지 가게 됐다.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아요. 같이 간 지인들도 좋다고 하구요. 그래서 국수나무 여러 가맹점을 다녀보기 시작했어요. 정말 다들 맛이 똑같은지, 맛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당시 거주하던 상도동 일대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아직 제대로 된 먹자골목이 형성되지 못했다. 동네에 국수나무와 같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양 사장은 3~4개월 정도 점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는 지인이 33㎡ 크기의 작은 매장을 소개했다. 이제 막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신흥상권의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었지만, 점포가 작아 망설이는 국수나무 가맹본부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있었어요. 메뉴 자체가 여성 입맛에 맞아 주부를 비롯해 모두의 입맛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올해로 거의 2년째를 맞은 장승배기점의 일평균 매출은 79~80만원이다. 10명이 앉으면 꽉차는 홀 크기여서 웨이팅이 걸릴 정도다. 점심엔 직장인이, 그 외의 시간은 청소년과 아이를 데리고 온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단골이 많아요.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해서 친근하게 알아봐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모두가 좋아해요.”
그녀의 바람은 국수나무 장승배기점이 국수나무 가맹점 중 최고로 맛있는 매장으로 손꼽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녀는 처음 오픈했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또 다른 바람은 국수나무 매장을 하나 더 오픈하는 것으로, 현재 운영하는 매장보다 조금 더 큰 규모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 사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하는 주부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때 회사의 비전이 있는지, 메뉴 개발에 신경을 쓰는지, 점주와의 분쟁사례가 얼마나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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