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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런던화재, 희생자 클 수도...비참한 삶으로 끝난 난민의 꿈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영국 런던화재로 인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은 경찰이 실종자 수 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런던화재로 현재까지 알려진 17명의 사망자 외에 희생자는 100여 명을 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들 매체는 일단 현재까지 이번 런던화재로 확인된 첫 사망자는 시리아 난민 청년으로 확인됐다 이 청년은 3년 전 시리아를 떠나 영국으로 왔다가 결국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런던화재 당시 그는 14층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시리아 가족에게 SNS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가디언 등은 이번 화재 원인이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불이 시작된 4층에서 냉장고가 폭발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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