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문화

데뷔 25주년 서태지, 공연 앞두고...더 설명이 필요해?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단독공연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티저 영상은 오래된 붐 박스에서 ‘너에게’ ‘난 알아요’ 등 그의 명곡들이 흘러나오며 당시 비주얼 충격을 선사했던 ‘필승’의 뮤직비디오 영상 등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더 설명이 필요해?’라는 내레이션 한마디로 지난 25년 동안 한결같이 우리 대중음악사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온 서태지의 위상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번 티저 영상은 온라인을 비롯해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공연 티저 포스터는 서태지의 데뷔 햇수인 25에 그의 1집부터 9집까지의 활동 모습과 상징들을 섬세하게 디자인해, 이번 공연이 가지는 의미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티저 포스터 및 키 비주얼 디자인 작업에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신혜경 작가가 참여했다.
 
서태지 측은 “‘서태지 25’ 공연 티저 영상은 지난 25년간 서태지 씨의 곁을 지켜온 팬들에게 선사하는 공연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레트로한 분위기로 완성했다”며 “모두가 풋풋했던 시절부터 25년이 흘러도 여전히 새로움과 파격을 이어가고 있는 서태지 씨의 모습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서태지와 함께 하는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은 ‘움직이다’란 뜻의 영단어 ‘MOVE’와 ‘무한대(∞)’를 합성해 만든 공연 브랜드로 대한민국 레전드 아티스트의 장르와 세대를 불문한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콘서트 무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