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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미코 출신 박현미, 어느 비행소녀는 꿈 '누군가의 멘토로'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미코 충북 출신이자 승무원을 거쳐 강사로 전향한 박현미 씨가 싱글벙글 강연을 잇고 있다.

최근 박 씨는 올스웰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법대를 졸업한 그녀는 법조계 보다는 ‘서비스의 꽃’으로 불리는 승무원의 길을 택했다.

한성항공 승무원을 시작으로 이스타항공 객실사무장을 하면서 10년간 쌓은 비행의 내공을 쌓고 다양한 행사의 MC로도 나선 바 있다.

특히 그녀는 객실사무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14년에는 비행 전 후 승무원들의 용모상태 체크 및 조언을 해주는 객실승무원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 고등학교 학습현장에서 ‘비행 소녀의 나는 꿈은 꼭 이뤄진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코칭을 진행하는 현장 학습 선생님으로도 많은 사랑을 얻고 있다.
 
또한 미녀로 통하는 박현미 강사는 승무원생활 10년 속에서 다양한 승객을 만나며 겪은 일들에 지혜롭게 대처한 사례와 ‘감정노동자들의 애환’ 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웃을 수 있는 서비스 전문가로써, 감정노동을 잘 극복하면 더욱더 성장해 갈수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승무원으로의 비행생활은 내 삶의 큰 자양분과 같다”며 “그 과정 속에서 인내를 배우고 자신감과 당당함을 기르게 된 아주 고마운 시기였다. 그리고 앞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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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