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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민간주도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두팔 걷었다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그 간 민간기관에서 주로 담당하던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에 대해 서울시가 두 팔 걷고 나섰다.

30일 서울시는 야생동물의 적극적인 구조와 치료•방사 등을 위해 ‘서울특별시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내달 1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대학교는 작년 10월, 관련 사항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센터건립과 운영에 대한 재정 및 행정을 지원하고, 서울대학교는 민간보조사업자로서 실질적인 구조센터 설치와 운영을 맡기로 했다.

‘서울시야생동물센터’ 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을 개보수해 마련됐으며 진료처치실, 수술실, 영상의학실, 입원실, 먹이준비실 등의 기본시설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문수의사와 재활훈련사 등이 배치되어 체계적인 구조와 치료, 교육•연구가 가능하다.

서울시에서 구조되는 야생동물은 조류가 80% 이상으로 대부분이며, 그 외에 너구리, 고라니, 오소리 등 포유류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약 700여건의 야생동물이 서울시에서 매년 구조되는 상황이지만, 그 동안은 민간단체에서 환경부의 일부 예산을 지원받아 구조•관리하는 상황이었다.

구조개체가 발생할 경우 서울시 구조치료 지정민간기관인 (사)한국조류보호협회와 동서조류보호연구소 등에서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 대부분을 담당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2014년도부터 계획과 협상대상자 선정, 예산확보 등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야생동물 구조•치료에 적극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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