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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삼역 칼부림 사건 '의인들 덕에 아직 세상이 살만하다'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역삼역 칼부림 사건 의인들이 의인상을 받으며 이른바 ‘역삼역 칼부림 사건’이 재조명된다.

역삼역 칼부림 사건은 당초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

지난 달 발생한 이 사건은 결혼 주선과 관련해 불만을 뿜은 한 남성이 회사 대표에게 칼을 휘두른 사건으로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로 인해 제압되면서 큰 화를 면한 사건이다.

특히 같은 날 이 사건을 제압한 중년 남성 2명이 의인상을 받으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jljj****무서운세상에..좋은사람..고마운사람..그래서..사는가봅니다”, “sach****이런 의인이 계셔서 아직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 아닐런지.. 그나마 많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는 반응이다.

또 일각에서는 사건 당시 일부 시민들이 사진 촬영만 한 것을 두고 “aprk**** 촬영만 하고 가만히 지켜본 사람이 대부분이라는게 한심하다”, “khju****방관자 효과인가. 사람이 많다고 다른사람이 나서겠지 하는 심리 이럴 때는 정신차리고 도움이 필요시 사람을 직접 호명하여 무리에서 벗어나게 시켜야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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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