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기획재정부가 프랑스 재무부와 공동의장으로 20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회의를 주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 19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국제금융 관련 주요 의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급격한 자본이동에 대비한 자본흐름 대응 ▲다자개발은행 역할 강화 ▲저소득국가 재원확대 등이 의제로 다뤄졌다.
회의 참가자들은 통화 스와프‧외환보유액 등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양적·질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에 공감하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정비·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향후 실무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회원국들은 개도국의 성장잠자력을 제고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 상업은행의 투자를 유인하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밖에도 저소득국가의 채무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세부담률 제고, 정보 비대칭성 완화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안정성 제고를 위한 G20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 공조 방안 등 금융협력 과제들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차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는 오는 6월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와 함께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실무그룹회의에는 G20 회원국 재무부·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IMF)·금융안정위원회(FSB)·국제결제은행(BIS)·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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