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은평지점 정제영 지점장은 하나의 방법을 고수하기보다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 지점장은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틀을 깨고 변화를 줘야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변화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며 “만약 틀을 깨지 않고 정체되어 있으면 당분간은 상관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후유증이 나타나 결국 실적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은평지점 이전에 발령받은 지점에서 변화를 위해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팀장을 뽑고 팀원들을 섞은 적이 있다고. 이러한 변화에 처음에는 직원들이 다들 힘들어했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고 1년이 지난 후부터는 나니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 이러한 변화에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처음에는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니 실적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지점장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변화라는 것이 쉽게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는 빙고 게임판을 마련, 성과를 낸 직원들이 빙고를 달성하면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 아침마다 맞이 인사 등을 통해 직접 직원들과의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정 지점장은 “일반적으로 보험설계사는 개인사업자라는 의식이 강해서 본인 스타일대로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대다수가 매너리즘에 빠져서 주변에서 하는 조언을 듣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50%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은평지점의 경우 약 2년 전에 업무효율화를 위해 2개의 지점으로 분할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 직원이 20명 정도 늘었고 총량(보험료 합산) 역시 월매출 10억에서 13억 수준으로 늘었다. 신계약이 900만원 수준에서 1500~1600만원 수준으로 2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정 지점장은 “처음 지점이 분할됐을 때는 걱정도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하던 역량들이 있기 때문에 2년 사이에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며 “분할된 다른 지점 역시 현재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은평지점은 정 지점장이 부임한 이후 분기별 종합 1위, 연도 1위, 현장경영 성공노트 은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도 1달에 4번 교육을 개설하고 은평사업부 자체적으로도 1주일에 한 번씩 명사 초청, 상품 연구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신임교육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훌륭한 보험설계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초석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지점의 최고 자랑은 ‘가족 같은 분위기’라면서 “보험설계사는 개인 사업가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가 안 해도 되는 건 하지 않는데 우리 지점은 서로 돕고 함께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은평지점이 속해있는 은평사업부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회사 평균 55%보다 높은 6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정 지점장은 리크루팅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보험사에게 있어 리크루팅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말이다.
정 지점장은 “손보사에 있어 리크루팅은 언제나 강조해도 모자라다”면서 “이에 올 하반기에는 리크루팅에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하듯 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들도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스스로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 때 그걸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보험영업은 신뢰와의 싸움”이라면서 “고객을 비롯한 은평지점 식구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지점장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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