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윤봉섭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술애로 해결이 필요한 중견·중소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방식으로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조성한다.
산업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19일 중견기업 최고기술경영자(CTO) 협의회를 개최, 중견·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한국형 기술문제해결 플랫폼(가칭 K-Tech Navi)’ 조성 계획을 소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산업 융·복합 강화, 빠른 신제품 출시 속도 등의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대응하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원을 활용한 개방형 혁신(Open-Innovation)이 필수적이다.
개방형 혁신이란 연구, 개발, 사업화 등 기술혁신의 전 단계에서 R&D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여 기업 내부역량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전략이다.
일부 대기업들은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적극 대응하고 있으나, 국내 대다수 중견·중소기업은 아직까지 폐쇄적 기술개발에 치중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혁신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문제 해결책(Solution)을 크라우드 소싱하는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을 조성하여 중견·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개방형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플랫폼을 활용해 그간 자체 해결이 어려웠던 기술 문제, 신제품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애로를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며, 異업종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에 의한 기술·지식 융합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중견기업 CTO들은 기술애로가 있는 기업과 전문가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마련된다면 기술혁신 성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플랫폼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업 영업비밀 노출 최소화 ▲우수한 전문가 풀 조성 ▲기술이전 성사를 위한 사후 관리 방안 등이 확보될 필요가 있다.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최근 어려워진 통상환경, 미국 금리인상 우려, 신흥국 기술 추격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기업들의 성장동력 악화가 우려되지만, 우리의 기술혁신 역량을 끊임없이 강화한다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일 중견기업 CTO들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문제해결 플랫폼을 더욱 발전·보완시켜, 내년 본격 가동을 통해 중견·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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