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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배우 이일재 별세, 2개월 시한부 판정…끝까지 가족들과 "사랑한다 얘기해줬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연예계에 또 하나의 별이 졌다.

 

이데일리는 5일 폐암 투병 중이던 배우 이일재가 이날 새벽 별세했다고 단독 보도, 세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한 방송에서 폐암 4기 판정 사실을 고백한 고인은 당시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날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대중들은 큰 충격을 표해고 있다.

 

동료 연예인들 또한 고인의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고인의 아내가 "폐암 판정 후 병의 증세가 나아졌지만, 지난 2월, 2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생전 고인이 영정 사진까지 찍었다고 밝힌 아내는 고인이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가족과 여행을 떠나서 많은 추억을 쌓았고 사랑한다고도 얘기해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녀들에게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지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끝까지 가족들을 생각했던 고인의 모습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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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