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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서울교대 성희롱 의혹, "과방에서 뭐했냐?…XX들 끼고 놀자" 카톡서 女후배 조롱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이 성희롱 의혹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다.

 

지난 10일 학교 관계자 측에 따르면 국어교육과 15학번부터 18학번 남학생 중 21명에 대하여 정학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학 처분 대상의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 21명은 3년 전, 신입생과 졸업생이 만나는 이른바 '대면식' 자리를 앞두고 여성 신입생들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스케치북을 제작하고 외모를 품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지난 2017년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서울교대 졸업생 A씨 또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이하 카톡방)에서 제자의 외모를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15~18학번 남학생 24명으로 구성된 카톡방에서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과방에서 여자친구와 뭐했냐?"라고 묻는 질문에 "카메라 설치했다", "SD카드 찾으러 가겠다", "몰카충"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여기에 해당 남학생들은 문제를 폭로한 남학생들을 "어차피 안 볼 X들임", "아예 XX애들 끼고 놀자", "X신X들 그냥 무시해"라고 조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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