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통관·물류 분야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적용에 대한 전망과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30일 마련됐다.
한국관세물류협회와 관세법인 에이원은 업계, 학계, 연구기관과 행정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회관 2층 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종일 한국관세물류협회 회장은 "지난해 관세청 주도하에 블록체인 기반 수출물류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통관·물류 관련 프로세스상 효율적 참여와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가 블록체인과 관련해 정부부처, 제조물류기업, 관세사 간 의미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이날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정운기 관세법인 에이원 대표이사는 "정보화 사회가 정보를 관리하는 시대라면, 이같은 기술을 융합해 물류 플랫폼을 통합하는 것은 제조업의 혁신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관세사나 물류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어떻게 이를 활용해 사회를 발전시킬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석문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축사에서 "작년 관세청 블록체인 기술기반 플랫폼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올해 중점과제 중 하나가 블록체인 활용 통관물류 혁신"이라며 "다양한 참여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에 따른 기술개발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번 세미나가 민관학연 그리고 개발자와 참여자 모두 함께 협력하고 소통해 추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관세청 김기동 정보개발팀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수출통관 물류서비스 시범사업'이라는 주제로 시범사업 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양영태 삼성SDS 수석컨설턴트가 ‘통관, 물류 분야의 블록체인 적용서비스 개발방안’을 주제로, 박세열 IBM 상무이사가 ‘글로벌 물류무역 플랫폼(TradeLens) 소개 및 생태계’, 박찬욱 관세법인 에이원 부대표가 ‘블록체인과 관세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에는 김기영 관세법인 에이원 현대관세무역연구원장(전 서울본부세관장)을 좌장으로 박철구 CNI 합동관세사 대표, 배승호 KCNET 본부장, 양현석 지팬스스마트로 대표, 조원길 남서울대 교수가 패널로 나섰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관세청, 관세사, 물류업계, IT업계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통관·물류 분야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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