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11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보고서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 기준으로 지난 주와 동일한 오름세(0.05%)를 나타낸 가운데, 서울은 지난 7월 말부터 19주 연속 상승 후 2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지역은 경기회복 지체와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에서 매수인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단지의 가격수준이 조정되며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4%)은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전 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지방(0.07%)은 지역 고유의 이사 시기인 ‘신구간’을 미리 준비하려는 문의가 증가한 가운데 외부유입수요가 가세하며 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47%), 대구(0.20%), 광주(0.14%), 충북(0.14%), 경북(0.09%), 울산(0.07%), 강원(0.06%), 경기(0.05%) 등은 상승했고, 전북(-0.03%), 세종(-0.03%),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 아파트 감소,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인한 이주수요 및 겨울방학을 앞둔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0.09%)가 이어졌다.
수도권(0.10%)에서는 편리한 교통과 근로자 수요를 바탕으로 경기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방(0.07%)은 제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전남과 세종의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 오름폭은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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