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6.2℃
  • 흐림대전 9.0℃
  • 구름많음대구 11.6℃
  • 흐림울산 16.5℃
  • 구름많음광주 9.7℃
  • 흐림부산 16.0℃
  • 흐림고창 8.6℃
  • 흐림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2.9℃
  • 흐림보은 8.5℃
  • 흐림금산 10.2℃
  • 구름많음강진군 10.8℃
  • 흐림경주시 11.3℃
  • 구름많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이통 3사,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 연동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문자메시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연동해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채팅플러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휴대전화에 기본 탑재된 문자메시지 앱에서 그룹 대화, 읽음 확인,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통 3사는 채팅(RCS)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삼성전자 단말기에서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도 올해 안에 연동 가능한 RCS 기능 탑재 단말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채팅플러스는 SMS(140바이트 이하 단문 메시지)와 MMS(2000바이트 이하 텍스트·사진·영상 전송 가능 메시지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며 한글 최대 2700자, 영문 4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다.

 

최대 100명 그룹 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도 전송할 수 있으며 송금하기, 선물하기 기능도 탑재돼 있다. 문자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가 탑재된 단말기 이용 고객은 프로필 사진 옆에 파란색 말풍선이 표시돼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채팅플러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단말 사용자는 채팅플러스로 보낸 메시지를 문자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통 3사는 채팅플러스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데이터 차감 없이 무제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럭시 노트10에서는 연말까지 채팅플러스로 유튜브 링크를 데이터 차감 없이 시청할 수 있다.

 

SK텔레콤 문병용 메시징서비스그룹장은 “채팅플러스의 이통 3사 연동을 계기로 모든 고객들이 통신사 경계를 넘어 더 나은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이 보내는 메시지도 개선된 방식으로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서비스 연동을 기점으로 챗봇 고도화, 송금하기와 선물하기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한층 더 진화된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 전무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