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2.9℃
  • 흐림강릉 2.9℃
  • 흐림서울 5.1℃
  • 구름조금대전 5.7℃
  • 구름많음대구 4.9℃
  • 울산 4.2℃
  • 맑음광주 7.8℃
  • 구름조금부산 6.2℃
  • 맑음고창 3.8℃
  • 구름많음제주 12.3℃
  • 흐림강화 2.5℃
  • 구름조금보은 2.9℃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6.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조두순, 내년 출소 앞둬…"여학생 크면 다 경험할 텐데" 반성 無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내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는 성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연쇄살인범 등의 행적과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수년 전 교회 화장실에서 여자 아이를 상대로 잔혹한 성범죄를 저질러 치명상을 입힌 조두순은 출소 후에도 재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범죄자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에게 보복할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 않은 가운데 피해자의 집과 그의 아내가 살고 있는 집이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던 사실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조두순은 범죄를 저지른 후에 큰 반성없는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수호 변호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두순이) 여학생이 어차피 나중에 다 경험할 텐데"라며 "나중에 크면 남자들 신체도 다 보고 할 것 아니냐"라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