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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노라면' 모델 출신 성휘, 배우 전향 이후 어부로 변신…"8년 전 내려와"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모델 출신 성휘가 부모님의 가업을 잇기 위해 어부가 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성휘는 29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부모님의 일손을 돕기 위해 멸치잡이 배에 매일 몸을 싣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때 잘나가는 모델이었던 성휘가 고향으로 내려온 사연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한도전' 출연으로 대단한 화제가 됐던 성휘는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고 배우로 변신한 바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모델이 꿈이었던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잭조의 호수'라는 연극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낀 적 있다. 대사 하나 없이 몸짓으로만 진행됐다"며 "백조들의 행위 예술에 신성한 예술의 혼을 느꼈고 나도 언젠가 연기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배우가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8년 전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의 가업을 잇기 위해 어부로 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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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