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7 (토)

  • 흐림동두천 0.1℃
  • 맑음강릉 6.6℃
  • 박무서울 1.1℃
  • 박무대전 2.0℃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6.9℃
  • 구름많음광주 3.9℃
  • 맑음부산 8.5℃
  • 흐림고창 1.3℃
  • 맑음제주 10.1℃
  • 맑음강화 -1.1℃
  • 흐림보은 0.2℃
  • 흐림금산 -0.4℃
  • 맑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강남3구 아파트 법원경매서 고가 낙찰 속출…4개월 연속↑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공론화한 이후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가 감정가보다 비싸게 낙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 3구에서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들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 7월 101.0%로 올 들어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시기상으로 6월 하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공론화한 이후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이 발표된 8월에는 강남권 3구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104.4%로 더 높아졌고 9월에는 106.3%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강남 3구 낙찰가율은 104.6%로 소폭 하락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공론화된 뒤 4개월 연속 강남 지역에서 나온 법원경매 물건의 고가 낙찰이 속출했다.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적용되면 강남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그에 따른 공급 감소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강남 3구 아파트 법원경매에 참여한 평균 응찰자 수가 12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세보다 저렴한 감정가로 경매 시장에 나온 물건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강남권 아파트의 법원 경매 특징은 1회 입찰 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뒤 최저매각가가 20% 저감된 2회 입찰에 응찰자가 몰리지만, 결국 1회 최저매각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패턴이 반복된다.

 

지난달 22일 2회차 입찰에서 낙찰된 신반포 17차 아파트 전용면적 80.4㎡ 경매 입찰에는 22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낙찰가는 1회 최저매각가 18억4000만원보다 3억2888만원 오른 21억6888만원(낙찰가율 118%)이었다.

 

올 들어 이처럼 1회 입찰에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뒤 1회 최저 매각가를 넘겨 낙찰된 강남 3구 아파트 사례는 14건에 달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강남권에서 감정가가 10억원 이상인 아파트의 경우 하반기 들어 1회차 유찰, 2회차 낙찰가율 100% 이상 낙찰이라는 패턴이 고착화하고 있다"라며 "과감하게 1회차 입찰에 응찰하면 단독 입찰로 낙찰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