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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권 인사태풍 부나…CEO 임기 만료 줄이어

내년 초 신한·우리·농협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 개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5대 금융그룹 중 신한·우리·농협금융의 회장 임기가 내년 3∼4월에끝난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내년 초 시작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다.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내년 1월께 개시된다.

 

조 회장은 채용 비리 관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신한금융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집행이 끝난 지 5년이 안 지났으면 경영진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내년 1월께로 전망되는 1심 선고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확정판결이 아니므로 조 회장이 연임하는 데 신한금융 내부규범상 문제는 없다.

 

다만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됐을 때 금융당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또한 회추위 소속 사외이사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다.

 

앞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던 함영주 당시 하나은행장은 올 2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연임 의사를 접었다.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 사외이사 3명을 따로 면담해 함 행장 연임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올해 지주 체제로 출범한 우리금융그룹도 관심거리다.

 

지주 체제로 바뀌면서 당시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총까지이고, 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내년 1월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은 지주사 전환 작업을 탈 없이 마무리하고 다양한 인수·합병으로 비(非)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차기 회장직을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게 부담이다.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 지분 18.32%를 보유한 만큼 '외부 인사'가 도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4월 말 끝난다. 김 회장의 운명은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과와 맞물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100% 자회사여서 농협금융 회장직에 농협중앙회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농협금융이 2012년 출범한 후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직전 김용환 전 회장 뿐이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다음달 27일에 3년의 임기를 끝낸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024110]의 수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상 기업은행장의 선임엔 정부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해왔다.

 

김 행장의 연임, 내부 승진 인사, 전·현직 관료 임명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준희·권선주 전 행장에 이어 김 행장까지 3연속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을 맡았다

김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12년 만에 연임 사례를 만든다.

 

금융그룹 자회사 CEO 임기도 줄줄이 연말·연초 끝난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 사장 등이 다음달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은 내년 2월, 서현주 제주은행장과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은 내년 3월에 각각 임기 만료에 이른다.

 

이중 주력 자회사인 신한카드의 임영진 사장은 연임 전망이 밝은 편이다.

 

KB금융그룹도 계열사 CEO 인사가 시작됐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선정했다. 그의 연임은 이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허정수 KB생명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신홍섭 저축은행 대표 등도 내달 임기가 끝난다.

 

KB금융 계열사 사장들은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통상 2년 임기를 마친 후 1년을 연장하는 '2+1' 방식이다. 허인 행장도 2년의 임기 후 1년을 더했다.

 

이런 점에서 2년 임기를 끝낸 후 2차례 연장해 4년째 재직 중인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카드의 정원재 사장, 우리종금의 조운행 사장도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하나금융에서는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오상영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권영탁 핀크 사장이 내년 3월 각사 주총 때에 임기가 만료된다.

 

농협금융그룹에서는 이대훈 농협은행장,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 오병관 NH손해보험 대표,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등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농협금융은 2017년 말부터 1년마다 자회사 CEO 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오는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CEO 후보 선정 작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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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칼럼]소액심판불복인용과 국선대리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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