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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1·11 쇼핑축제 韓제품 선전…삼성·후 '1억위안 클럽'

국가별 순위, 일본·미국 이어 3위 기록 중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인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11일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 제품의 판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시 사이 중국 안팎의 84개 브랜드가 1억 위안(약 16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두 개가 여기에 포함됐다.

 

미국의 애플·나이키, 중국의 화웨이·메이디, 하이얼, 거리, 영국의 다이슨, 일본 소니와 SK-II 등 브랜드도 '1억 위안 클럽'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한국 브랜드의 초기 실적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하루 전체 거래의 절반가량이 몰리는 첫 한 시간 동안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2016년 3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 그러다가 한중 관계가 회복 국면을 맞으면서 작년엔 다시 3위로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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