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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 "누군가에 힘 될 수 있다면 손 꼭 잡아주고파" 소신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동백꽃 필 무렵'를 통해 이전과 다른 변신을 꾀한 배우 김선영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김선영은 지난 9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준기네 게장 CEO이자 준기엄마 박찬숙 역으로 열연 중이다.

 

매사에 너그럽지 않은 그녀는 내숭없이 솔직한 성격을 지녔다. 동백(공효진 분)을 누구보다 경계하던 그녀였지만 옹산에서 몇 년 만에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동백을 노리던 까불이로부터 동백을 보호하기에 앞장섰다.

 

그녀는 상가 번영회 장소를 까멜리아로 바꾸면서도 "니네 집에서 커피 먹을겨"라며 밉지 않은 투박한 말투를 선보였다.

 

박찬숙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마지막까지 까불이로부터 동백을 지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면서 실제 김선영의 연기 소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를 통해 "내 연기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나는 나의 연기를 봐주는 시청자, 관객을 위로하고 웃게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 손을 꼭 잡아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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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