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2.9℃
  • 흐림강릉 2.9℃
  • 흐림서울 5.1℃
  • 구름조금대전 5.7℃
  • 구름많음대구 4.9℃
  • 울산 4.2℃
  • 맑음광주 7.8℃
  • 구름조금부산 6.2℃
  • 맑음고창 3.8℃
  • 구름많음제주 12.3℃
  • 흐림강화 2.5℃
  • 구름조금보은 2.9℃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6.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영화 '겨울왕국2' 제작진, 개봉 전 아닌 후 방한 이유는?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영화 '겨울왕국2'의 제작진이 한국을 찾아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25일 '겨울왕국2'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크리스 벅 감독과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와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근 개봉했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처럼 대작 영화의 경우 개봉을 앞두고 홍보차 제작진이나 주연 배우가 방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겨울왕국2'의 경우 이례적으로 지난 21일 국내 개봉한 뒤 한국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 '겨울왕국2' 측은 "개봉 이후 내한이 진행되는 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제작진의 마음이 담겼다"고 밝혔다.

 

한편, '겨울왕국2'는 24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153만명을 동원하는 등 131억원을 벌어들였고, 북미에서만 주말 3일(22~24일) 동안 1억2700만 달러(약 1493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