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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슈가맨3' 출연 유력 양준일…표절 논란 有 '리베카', 진짜일까?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90년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가수 양준일이 방송에 얼굴을 비출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의 예고편에서 양준일로 추정되는 실루엣이 그의 대표곡 '리베카'의 안무와 비슷한 춤을 추는 모습과 함께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그가 정답으로 추정되는 퀴즈가 올라오기도 했다.

 

미국 교포 출신인 양준일은 1991년 '리베카'로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뛰어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그의 대표곡 '리베카'는 1993년 공연윤리위원회에서 표절 판정을 받았다. 공연윤리위원회는 오늘날 영상물등급위원회이다. 1987년 발표됐던 무명가수 이명호의 '전원의 이별'과 1989년 팝가수 자넷 잭슨의 1집 앨범 중 'Miss you much'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양준일은 1992년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했고, 2000년에는 잠시 'V2'란 예명으로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경기도 일산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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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