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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화 '뺑반' 조정석, 어떤 역할? "얘가 무슨 생각 갖고 이러나 싶어"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9일 밤 12시 30분부터 OCN에서 방영 중인 영화 '뺑반'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뺑반'은 지난 1월 개봉해 182만6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가 됐다.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인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영화로, 극 중 조정석은 악역 정재철 역을 맡았다.

 

언론시사회 당시 조정석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묘사가 잘 돼있는 캐릭터였다. 말을 좀 더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시나리오에도 표현돼 있는 설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역이지만 나쁘고 위험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이상한 놈이라고 판단했다. '얘가 무슨 생각을 갖고 이러지?'를 생각해보니 자기 생존을 위한 방도가 그렇게 나쁜 식으로 접근이 된 것 같다. 오직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놈이라고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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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