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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화 '창궐' 장동건·현빈 주연, 흥행부진 이유는?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영화 '창궐'이 10일 OCN 채널을 통해 22시부터 방송된다.

 

'창궐'은 조선에 야귀(夜鬼)가 출몰하면서 발생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그렸다. 야귀는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에 걸쳐 있는 존재다.

 

극중 야귀의 창궐로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이청(현빈)과 김자준(장동건)은 조선의 운명을 두고 숨 막히는 혈투를 벌인다.

 

지난해 10월 개봉 당시 ‘창궐’은 신선한 소재와 장동건, 현빈, 이선빈,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조달환, 박진우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창궐'은 손익분기점 380만명을 돌파하지 못하고 총 관객수 159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평론가 및 관객들은 영화에서 야귀에 대한 설정이 애매하다는 부분과 좀비 영화가 아닌 정치 암투극이 아닌가 하는 듯한 명확한 정체성의 부재를 이유로 흥행 부진 요인을 꼽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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